[건강한 인생] 게르마늄이 뜬다 .. 노화방지·면역강화·항암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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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번호 32번의 게르마늄(Ge)이 암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대체 의학용 물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성 물질로 분류되는 게르마늄이 면역강화와 항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게르마늄을 함유한 건강보조 식품이나 기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르마늄은 자연 상태에서는 흙속이나 식물에 함유돼 있으며 특히 산삼을 비롯 인삼 마늘 구기자 등에 극미량 포함돼 있다.
실리콘(Si)과 더불어 반도체 재료로도 사용된다.
게르마늄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샘물이나 온천 등에 이 원소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각종 질병치료를 위한 효능이 드러나면서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원료로도 본격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게르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의 노화 방지 △인터페론의 분비 유도를 통한 면역기능 활성화 △콜레스테롤 혈전 등 혈관내 노폐물 제거 △항바이러스 및 진통 작용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장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의학적 효용성을 가진 게르마늄은 탄소 원자와 결합된 유기 게르마늄이다.
탄소와 결합되지 않은 무기 게르마늄은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며 인체에 해롭다.
유기 게르마늄은 70년대 초 일본에서 처음으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이래 미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쌀 마늘 양파 등과 이를 이용한 건강 보조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합성 게르마늄을 함유한 식품은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게란티제약(대표 손창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합성 유기 게르마늄(제품명:게란티 효모G)의 국내 판매를 추진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게르마늄(0.3%)을 효모(99.7%)와 함께 생합성한 것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게르마늄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검증미비를 이유로 지난 2000년부터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게란티제약 측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안정성 평가 시험과 연구를 거쳤다"며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