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상승한 4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사 아이엠픽쳐스가 상반기 서울지역 영화 관객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모두 2천22만2천8백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관객수가 10%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47.1%로 아직은 50%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6월 중 한국영화 점유율은 51.1%로 2월(52.5%)과 4월(54.7%) 5월(50.3%)에 이어 네번째로 50%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가 펼쳐지는 7~9월에 한국영화 흥행작이 잇따라 나오면 연간 한국영화 점유율 5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상반기 중 전체 상영 영화 편수가 지난해 1백51편에서 1백26편으로 25편 줄면서 영화 1편당 관객수는 3만8천여명 늘어난 16만4백98명에 달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