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다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오는 15일 하반기 의회증언을 통해 미 경제 상태를 진단하도록 돼 있는 까닭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미국의 올 하반기 및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또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이날 발언이 미 주가와 달러가치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앞서 지난 2월의 상반기 의회증언 때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3.25∼3.5%로 높아지고,물가 상승률은 1.25∼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매년 상.하반기 의회에 출석,미국 경기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