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의 채권 발행금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한국채권평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6월 중 3천3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전체 발행 규모의 33.7%를 차지했다. LG계열사들은 지난 5월에도 7천6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전체의 절반 가량을 점유했다. 발행시장에서 LG계열사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 채권의 발행금리도 같은 등급 채권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국채권평가 관계자는 "LG그룹 발행물량이 급증해 일부 기관투자가의 경우 투자한도를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AA-등급)는 지난 5월 국고채 3년물 금리에 1백38bp의 가산금리가 붙어 회사채가 발행됐지만 지난달에는 가산금리가 1백68bp로 상승했다. 지주회사인 ㈜LG(A+등급) 회사채도 6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잔액이 15조2천3백20억원에 이르는 데다 비우량 계열사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로 인식되면서 국고채 3년 대비 1백94bp의 스프레드가 가산돼 발행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