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과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에서 파트너십을 갖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8일 공상은행 장젠칭(姜建淸) 행장을 만나 두 은행이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금융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키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대외송금과 무역결제를 포함한 국제자금결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기업구조조정 관련 노하우 등을 공유키로 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쌓은 기업금융 노하우와 외환위기를 통해 축적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경험을 공상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이번 MOU 체결로 3만6천여개의 점포와 약 50만명의 직원을 가진 세계 10위 중국공상은행의 중국 내 금융 및 기업 관련 정보를 이용해 중국에서의 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