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코스닥 중소형주를 공격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 조짐이 뚜렷해지자 증권사들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을 겨냥한 종목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LG투자증권은 8일 영우통신에 대해 '강력' 매수의견을 냈다. LG가 제시한 영우통신 주식의 목표가격은 5천5백원으로 지난 7일 종가(2천5백원)의 두배가 넘는다. LG측은 영우통신이 새로 진출한 휴대폰 부품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반주기 업체인 태진미디어는 이날 교보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목표주가는 8천7백원으로 지난 7일 종가보다 87%나 높게 제시됐다. 교보는 태진미디어의 실적을 감안할 때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3분기 휴대폰 시장 회복 전망에 힘입어 알에프텍과 인탑스의 목표주가도 올라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알에프텍이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아 올 추정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로 업종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인탑스가 휴대폰 부품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2분기에도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목표주가를 1만9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높였다. 아시아나항공도 올들어 처음으로 매수 리스트에 올랐다. LG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항공사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54% 높은 4천원으로 정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