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23:13
수정2006.04.03 23:38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이렇게 새벽부터 부지런히 배우러 다니는 경영자들이 이끄는 것"이라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 시절 참석자들을 이렇게 치켜세웠던 한국능률협회 (회장 송인상)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가 이달로 30주년을 맞는다.
이 조찬회는 국내 경영자 조찬모임의 효시다.
지난 73년 7월 첫 모임을 가진 후 30년 동안 한달도 빠짐없이 조찬회를 이어왔다.
첫 세미나에 참석한 경영자들은 모두 88명이었지만 요즘 조찬회 때는 4백∼5백명이 모인다.
그동안 연인원 10만여명이 넘는 경영자들이 강연회를 들었고 지금까지 모두 4백13명의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출강했다.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남덕우 강영훈 황인성 김종필 이현재 이홍구 노신영 노재봉씨 등이 출강했고 김준성 신병현 조순 나웅배 최각규 이승윤 이경식 정재석 강경식 강봉균 진념 전윤철씨 등 경제부총리들도 단골 강사들이었다.
특히 진념씨는 경제기획원 차관보시절인 83년10월 출강한 이래 재무부차관 동력자원부장관 노동부장관 기획예산위원장 경제부총리 등을 거치며 모두 14회 출강했다.
박승 한국은행총재도 10회 넘게 출강했다.
최다 기록자는 25회 출강한 이기택 연세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과)다.
한편 30주년 및 3백60회 기념 조찬회는 오는 10일 오전 6시55분 서울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강사로 초대됐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