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에서 프로그램매매는 4천1백13억원(차익 2천6백89억원,비차익 1천4백2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10일로 다가온 옵션 7월물 만기일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이날 선물베이시스(선물가격에서 KOSPI200을 뺀 값)가 장중 플러스 0.3 밑으로 내려가자 베이시스0.5∼0.6선에서 설정된 프로그램 차익거래 물량이 대거 청산됐다"며 "특히 이중엔 옵션과 연계된 물량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10일 만기일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이날 콜옵션의 저평가로 합성선물매수(콜옵션매수+풋옵션매도)포지션을 통해 옵션연계 차익거래 물량이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만큼 옵션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은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합성선물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동시에 선물을 매도하는 소위 '리버설' 기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만기일 합성선물이 소멸되면 차익거래자는 이를 현물주식으로 갈아끼우게 돼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