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8일 최근 입수한 분양계약서 사본과 투자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특혜분양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계약자를 확인,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이 확보한 투자자 명단에는 모두 2천8백60건의 분양투자 계약이 투자자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계약 중에는 무려 31개 계좌를 계약한 사람도 있으며 7개 계좌를 계약한 사람은 1명, 6개 계좌 1명, 3개 계좌 19명 등 중복계약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현직 검찰과 경찰 세무사 연예인 언론인 등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계약한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 확인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