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 엔리케 메이렐레스 .. 주목받는 금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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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데 캄포스 메이렐레스 총재는 지난해까지 대통령을 지냈던 카르도주 대통령이 몸담고 있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당원이다.
2000년 10월 출생지인 고이아스주에서 치러진 하원선거에서 최다 득표인 18만3천표를 얻어 화려하게 의회에 입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그의 명성은 금융에서 쌓아올린 것이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대학을 나와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월가에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라틴계 특유의 정열에 냉철한 두뇌와 탁월한 브리핑 능력을 갖춰 일찌감치 보스턴은행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지목받았다고 한다.
룰라가 초대 중앙은행 총재로 그를 지목한 것도 금융인으로 갖고 있는 전문성과 강한 책임의식을 높이 산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걸핏하면 '외채상환 불가'라는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남미지역에서 그는 월가의 신뢰를 얻기 위해 브라질정부와 해외투자자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동시에 카르도주 정부에서 룰라 정부로 넘어가는 정권 교체기에 혼란스러운 외환·금융시장을 무난하게 수습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언론과의 인터뷰를 기피하는 룰라 대통령의 성향을 감안해 좀처럼 언론과 접촉하지 않다가 중앙은행 총재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금융·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룰라 정부의 거시경제 전반에 대해 얘기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그는 흔쾌히 수락했으며 확신에 찬 달변으로 1시간10분간 인터뷰에 응했다.
개인적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국경제의 저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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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브라질 고이아스주 출생
1972년 상파울루 공과대학 졸업
1974년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경영학 석사
1975년 보스턴 리스 관리담당 매니저
1978년 보스턴은행 브라질 지사 부행장
1984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수료, 보스턴은행 브라질 지사 은행장
1996년 미국 보스턴 은행그룹 회장
2003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