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소설가 오정희씨의 중편소설 '새(Vogel)'가 독일의 주요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리베라투르상 16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대산문화재단이 8일 밝혔다. 리베라투르상은 1987년 프랑크푸르트의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센터가 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들 지역 여성 작가들 가운데 선정해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5일 오후 4시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센터에서 열린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오씨는 '불의 강''유년의 뜰''새' 등에서 가부장제에 억눌렸던 여성의식과 여성적 생명의 에너지를 섬세하게 되살려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