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데이비스는 8일 "러시아 유전의 경제효율성이 개선돼 더 많은 원유채굴 및 유전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현재 러시아는 하루 산유량이 8백40만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8백60만배럴)에 이어 원유생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을 모두 합칠 경우,세계 최대 화석연료 생산국이다. 한편 BP는 러시아 에너지부가 제공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석유 통계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까지 확인된 러시아 원유 매장량이 3년 전 조사 때보다 22% 늘어난 6백억배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