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고려아연 우리금융지주 현대중공업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외국인이 6천5백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8일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제과 등 1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9일 약세장 속에서도 삼성SDI LG전선 케이아이씨 한라공조 동원F&B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석생 우리증권 연구원은 "실적호전이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POSCO 고려아연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쌍용차 포항강판 대덕전자 제일모직 현대차 계양전기 LG화재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금호전기 등 IT(정보기술)관련주의 강세속에서 대상 동양제과 한라공조 호남석유 등 비IT 중소형 우량주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가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외국인 매수가 일부 종목에 편중돼 있어 체감지수는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현대모비스 일진다이아 등 신고가 경신후 조정을 보이는 종목과 POSCO 고려아연 등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라는 수급상의 우위속에 신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