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부중앙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장관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행자부는 9일 오후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지난 6월분 장관 업무추진비2천324만원을 포함, 차관 565만1천원 등 총 2천889만1천원의 장.차관 업무추진비 집행액 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업무추진비 집행실적은 전체 81건중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등에 995만4천원(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 등에 778만8천원(19건), 주요정책추진 관련회의, 행사 등에 342만1천원(10건), 장관실 운영 등 기타경비(비서실장, 비서관 등사용)에 207만7천원(23건)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金住炫) 행자부 차관은 모두 41건에 565만1천원에 이르는 집행액 내역이 공개됐다. 행자부는 김 장관이 취임 이후 행자부가 솔선,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표명해온데다 지난달 24일 총리 훈령으로 8월부터 장.차관 업무추진비 집행액 내역을 공개키로 결정한데 따라 다른 정부 부처보다 한달 앞당겨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번 장.차관 업무추진비 집행액 공개를 통해 국민과 시민단체 등의업무추진비 자의적 사용 의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게 됐다"며 "투명행정을실현해 나기위해 앞으로 매월초 관련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