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무원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민간기업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우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 개편안을 마련,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개편안은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매년 하반기 시정의 중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발탁 승진시키기로 했다. 발탁 승진자는 승진후보자 선정 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에서 △시정 기여도 △능력 △실적 △공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개편안은 또 5·6급 직원 대상으로 전체 승진 예정 인원의 20%에 한해 1년간 보직을 준 뒤 1년 교육 후 명예퇴직토록 하는 조건부 승진제를 내년 하반기 도입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