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증권사는 9일 검색사이트 1위에 올랐다는 다음의 주장에 대해 "이벤트 페이지를 클릭하면 검색 페이지로 연결되는 편법을 사용해 횟수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음이 상업성이 있는 카페에 대해 매달 5만원을 받는 '비즈카페'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 것과 관련,삼성증권은 "매출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티즌들이 다음 카페를 이용하는 주요 목적은 물품구매 등의 상거래가 아니므로 유료로 이용되는 상업적 카페가 활성화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것.


지난달초 다음이 LG화재와 제휴,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도 삼성증권은 "불확실성 증대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규모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3% 이하 수준의 초기 단계인 데다 신규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목표가를 14만5천원으로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도 있지만 삼성증권의 목표가는 이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6만7천원.9일 종가가 7만7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IT팀장은 "검색 1위가 다음이라는 주장을 포털 업계에서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다음의 2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은 예상치(60억원)보다 다소 낮은 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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