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이 '턴 어라운드 기업'으로 평가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퓨쳐시스템은 전날보다 6백90원 오른 6천4백90원을 기록,상한가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퓨쳐시스템은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이 70만주를 웃돌아 평소보다 많았다. 교보증권은 퓨쳐시스템이 의미있는 턴 어라운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천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퓨쳐시스템은 금융권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 수요 증대를 바탕으로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마진이 높은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와 판매관리비 억제노력에 힘입어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퓨쳐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이 작년 보다 19.4% 증가한 2백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원과 45억원을 기록,지난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지속된 VPN 수요침체와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국면을 극복하고 소프트웨어 업체 중 처음으로 의미있는 흑자 전환 모멘텀이 발생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