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완만한 조정 장세를 보였다. 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4p 내린 705.5로 6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0.4p 오른 53.5로 조정 하룻만에 강보합 반전에 성공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지속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과 내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장중 6p 진폭에 그치는 완만한 조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따라서 대체적으로 IT주는 소폭 내린 가운데 은행.보험등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업종과 비금속만이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대형주가운데 상대적 저평가가 지나치다고 지적된 하나은행이 1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우리금융도 4% 상승속 은행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SK텔레콤,하이닉스,삼성전기 등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KT,POSCO,LG전자,한국전력,현대차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개별종목중에는 매수 추천에 힘입어 페이퍼코리아가 상한가에 우뚝 섰으며 호남석유화학은 차익매물에 시달리며 약세를 기록했다.자산주로 부각된 삼영무역은 상한가 진입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코스닥 대형주중에서는 옥션이 10% 상승속 강원랜드,KTF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LG텔레콤,아시아나는 약세로 엇갈렸다.다음은 강보합세로 마감하고 NHN은 장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밀려났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기대감으로 견고한 상승세를 탔다. LCD관련주인 우영이 모처럼 상한가를 누렸으며 신입생인 썸텍은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또한 부산창투등 창투주들의 초강세가 지속됐으며 긍정 평가를 받은 퓨쳐시스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각각 1천322억원과 6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천740억원 매도우위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27억원 매도우위. 종목별로는 상한가 13개등 273개종목의 주식값만이 올랐으며 469개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코스닥에서는 35개 상한가를 포함해 333개종목의 주식값이 오름세를 기록했다.하락종목수는 442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