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0일 낮 한.중 경제인들을 숙소인 리츠 칼튼 호텔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상하이시측과 `재중 한국상회'가 공동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상하이의 발전 계획과 우리의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구상의 상호보완적 협력, 나아가 2010년 세계박람회에 관한 한.중 양국간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라종일 국가안보, 반기문 외교보좌관, 이해성 홍보수석 등 공식수행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중국 방문의 성공을 위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적 유적지인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보며 우국 애국지사들의 뜻을 되새겼으며, 독립기념관측이 지난해 56만 달러를 투입, 확장 보수공사를 실시한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한 우리의 독립유적지 보존을 위한 상하이시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황포강 동쪽 푸둥(浦東) 지역과 상하이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동방명주탑을 시찰, 상하이시의 종합적인 발전상을 확인했다. (상하이(上海)=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