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株 리포트] IT : '삼성전자' ‥ 실적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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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예나 지금이나 시장의 화두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최근에는 더욱 그렇다.
외국인은 특히 7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무섭게 사들이고 있다.
지난 8일의 경우 외국인은 하룻동안 6천3백69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천5백16억원을 삼성전자에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장중 한때 40만원 기록을 깨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월초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55%를 넘어서고 있다.
올들어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강세 요인은 두가지다.
외국인들이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1분기에 저조했던 실적이 다시 호조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주력 사업인 D램의 가격은 5월20일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수익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D램이나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부문은 2월을 저점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부진한 상태를 보였던 휴대폰 부문이 5월을 고비로 6월부터는 뚜렷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CD 부문도 5세대 라인의 생산능력 확대와 수율 개선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세가 뚜렷하며 가격도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개선폭은 당초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은 사스의 여파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휴대폰 출하량은 1천2백만대 수준에 못미쳐 당초 예상했던 1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분기에는 D램 가격 상승과 휴대폰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조7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D램 경기가 절정에 달하는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이 4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격으로 42만원을 책정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개선 모멘텀은 적어도 2004년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6개월 목표주가는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