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재무부 부장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잔 슈왑 메릴랜드대 학장을 재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회 승인이 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부 부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와 휴대폰회사 모토로라 등 관계와 재계를 두루 거친 슈왑 지명자는 국제경제와 기업 경영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그는 특히 1980년대 주일 미 대사관과 미 무역대표부에서 교역정책 전문가로도 일한 바 있어 아시아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