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0일 국회에서 만나 최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새 특검법 수정안은 현대비자금 '1백50억원+α'수사에 한정된 것임을 확인했다. 회담 후 홍 총무는 "수정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기왕에 수락의사를 밝힌 1백50억원+α 부분에 대한 특검을 하자는 취지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정 총무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자체를 반대하던 기존 당론을 바꿔 1백50억원 의혹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면 (특검이든 일반검찰이든) 수사방법은 융통성있게 접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무는 "다만 수정안의 명칭은 고칠 필요가 있으며 특검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