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공무원은 앞으로 직급이 통일돼 승진 전보 때 행정직과 기술직간 차별이 없어지고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도 행정고시로 일원화된다. 또 5급 이상은 기술직을 절반까지, 4급 이상은 30% 이상 임용하는 기술직 임용 할당제가 도입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최재익 사무처장과 신문주 국정과제 2조정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문회의측은 "과학기술직 공무원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현재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 가운데 행정직과 기술직 비율이 3 대 1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1~3급의 경우 연구 기술직까지 포함하더라도 기술직이 21.6%밖에 되지 않고 중앙 부처 1급중 기술직 공무원은 9.7%에 불과하다"며 이번 방안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자문회의측은 11일 오후 3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에서 이번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열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