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당뇨환자 여름나기' ‥ 적당한 운동ㆍ한방으로 氣 다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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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당뇨환자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을 잃어 혈당관리에 중요한 음식섭취가 불규칙해지고,빙수나 음료수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어 당뇨수치가 높아지곤 한다.
따라서 더운 계절에는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조깅,수영,걷기와 같은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혈중에 넘쳐나는 포도당을 연소시켜 혈당수치를 정상화시키고 손과 발의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요법만으로는 당뇨와의 승부에서 'KO승'을 따내기란 분명 불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당뇨환자들이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운동요법 외에 구체적인 치료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한방원리를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방에서 보는 당뇨병의 치료원리는 양방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 원리가 양방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한방에서는 당뇨치료에 '기(氣)'라는 개념이 도입된다.
사실 양방에서도 당뇨병이 꼭 췌장 자체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췌장에서 인슐린은 제대로 분비가 되는데 그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마치 긴장을 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얼굴이 달아오른 경우에 그 원인이 긴장에 있지 갑자기 심장이 나빠져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긴장만 풀리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듯 당뇨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간에 영향을 미쳐 당뇨가 왔다면 반드시 간의 스트레스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게 한방의 원리다.
양약을 끊고 한약을 먹으면 금방 혈당이 올라갈까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당뇨처방 한약은 복용한 지 2~3시간 후면 바로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위장에서 약이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바로 혈당이 조절되며 이는 혈당 측정기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갈 때 우황청심원을 먹으며,소화가 안될 때 한방 소화제를 먹으면 금방 시원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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