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햄버거와 비만' ‥ 지방질ㆍ당분 과잉섭취 심장에 무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햄버거를 먹을 때 '패스트푸드는 비만과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접하게 될지 모르겠다.
올 초 바버라는 미국의 한 남성이 맥도날드,버거킹,웬디스,KFC 등 4대 햄버거사를 상대로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한다.
그는 "1주일에 4,5번 패스트푸드를 먹은 결과 비만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채식주의자용이나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하고 담배처럼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재판부에서는 연극인 성모씨가 햄버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켰다고 버거킹을 운영하는 D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3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패스트푸드 산업은 외식산업에 혁명을 가져왔지만 최근 들어 건강 문제를 일으키면서 논란이 끊이질않고 있다.
그 이유는 다량공급을 위한 제조과정에서 발생된다.
에릭 슐로서는 '패스트푸드의 제국'이란 책에서 화학첨가제로 도배된 패스트푸드의 공포를 지적하면서 축산사료와 도축,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우지(牛脂) 및 감미료 사용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지방질과 청량음료에 포함된 당분,카페인은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절반 이상인 5천4백만명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고 어린이의 4분의 1 정도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라고 한다.
체중이 1kg 늘면 모세혈관은 3km나 늘어난다.
3km는 1시간 가까이 걸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살이 쪄 신체 부피가 늘어나면 영양공급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혈관의 길이도 입체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은 산소와 영양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지방세포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혈관이 늘어난 지방세포를 둘러싸기 위해서는 엄청난 길이의 모세혈관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늘어난 혈관을 관장하자니 심장이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심장병 고혈압 등 심장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자궁암,유방암,자궁근종 등의 질환까지 일으키게 된다.
www.kirindi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