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가 투자한 장외기업 디디에스텍, 수도약품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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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기업인 디디에스텍(전 중앙제약)이 상장기업인 수도약품에 대한 M&A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디디에스텍은 수도약품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다음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에스텍은 수도약품의 최대주주인 우기혁 회장의 지분 49만1천주(20.21%)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백억원(주당 2만원)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에스텍은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회사로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KTB네트워크가 지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디에스텍이 지난 2년간 계속 적자에 시달려 사실상 현금 여력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 배경은 수도약품이 상장사라는 부분이 가장 큰 타깃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디에스텍이 장외기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두 회사를 합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사의 경우 제품 라이선싱 및 개발시 투자가치가 수치화될 수 있는 메리트가 작용하고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KTB네트워크와 수도약품 등은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디디에스텍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M&A 관련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도약품측 역시 "2년 전부터 회사에 관한 M&A설이 계속 나왔다"며 "최근 한 업체가 실사 중이라는 소문은 들었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수도약품은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11일 가격제한폭까지 뛴 6천7백90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