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6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지만 경기부진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게 이들 증권사들의 평가다. 특히 올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을 밝게 보는 몇몇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11일 삼성전자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조1천억원,매출액은 6% 늘어난 10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 1조3천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노무라측은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가를 41만원에서 47만5천원으로 올렸다. 다이와증권도 휴대폰 부문의 견고한 회복을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가를 38만5천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했다. 다이와측은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증권은 이날 D램 가격 상승세를 반영,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5조7천8백억원에서 5조9천5백억원으로 올리고 목표가도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높였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익 추정치를 각각 1조3천2백70억원과 1조1천2백40억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