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24포인트(0.45%) 떨어진 52.55를 기록,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인터넷주가 장중 조정을 거쳐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낙폭은 크지 않았다. 2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3백3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한 4백50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천만주와 1조6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의 '빅4'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CJ홈쇼핑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네오위즈 등 전날 급락했던 '인터넷 4인방'은 장 초반에는 약세권에 머물렀지만 반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데 힘입어 큰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네오위즈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 급등했던 휴맥스는 장중 매수·매도세력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끝에 3% 이상 올라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쓰에쓰아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 승인을 재료로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