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실물경기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번 '민생투어'에서 김 부총리는 상가 대표 등과 함께 의류상가와 식료품상가 등을 돌며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확인했다. 김 부총리의 이날 재래시장 방문은 오는 1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릴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앞두고 직접 현장에서 체감경기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시장 방문에서 가계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판매가 갈수록 부진해지고 있다는 상인들의 지적에 대해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과제에 중산·서민층 생활안정대책을 포함시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래시장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자금·세제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민생 현장 점검은 지난 2월 취임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