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총통화(M2)가 외환보유고의 급증에 힘입어지난 6월 20.8%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고 중앙은행격인 인민은행이 11일 밝혔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6월 총통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가 증가한 20조5천억 위앤(미화 2조4천800억 달러 상당)으로, 5월의 20.2%증가를 경신했으며, 외환보유고는 3천465억 달러로 일본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도이체방크의 마준 경제전문가는 "외환보유고의 축적이 통화 공급을 증가시켰다"며 "인민은행이 좀 더 공격적으로 통화조절을 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M2 증가율은 인민은행이 설정한 올해 월별 목표치인 18%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5월의 총통화 증가율을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로 판단,은행 대출과 호화 부동산 구입 규제조치를 내린 바 있어 향후 추가 조치가 예상되고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