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13일 투신협회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4∼11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형펀드가 속출했다. 교보투신의 '비전21C 파워중기회사채 G-2'는 지난주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3개월 누적수익률도 -0.04%로 떨어졌다. 한일투신의 '한일6MSAT-에센스채권B1'(-0.17%),한국투신의 '탐스세이프일드 단기혼합 L-9'(-0.06%),대한투신의 '스마트장기채권Ⅰ-1'(-0.06%),삼성투신의 '멤버스클럽06채권1'(-0.06%),서울투신의 '크리스탈장기24채권 SI'(-0.08%) 등도 지난 주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형펀드는 매일매일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수익률이 높아지는 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금리가 단기 급등하는 등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채권수익률(금리)이 오를 경우 펀드에 편입된 채권가격이 떨어져 펀드 기준 가격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7일 연 4.07%였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10일 연 4.32%까지 급등하는 바람에 일부 펀드의 수익률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