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특실이 특급호텔 일반 스위트룸보다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8개 국립대 병원과 서울소재 사립대병원을 대상으로 병실 및 입원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병원에는 하루 병실료가 최고 84만4천5백80원짜리 특실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특급호텔인 웨스턴 조선호텔의 일반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 76만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서울대병원의 1인실 하루 병실료는 22만8천9백16원으로 국립대병원 평균인 10만3천7백20원보다 2배 이상 비쌀 뿐 아니라 사립대병원 평균(21만8천7백93원)보다도 높았다. 서울대병원의 2인실과 3ㆍ4인실 하루 병실료도 각각 11만1천9백16원과 6만8천9백16원으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평균치인 9만4천4백80원과 4만2천9백98원을 크게 상회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