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혈액 속에 있는 모든 단백질의 종류, 기능 및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한국인 표준 혈액단백체 지도'가 작성된다. 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KHUPO·회장 백융기)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연세대 산학협력관에 1백50평 규모로 설립된 '질병유전단백체연구지원센터'를 활용,한국인의 혈액단백체 지도를 만드는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간프로테옴기구는 복지부로 부터 앞으로 8년간 매년 20억원을 지원받아 최첨단 단백질 분석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인 혈액단백체지도 프로젝트는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가 주관하는 인간혈액단백체지도 사업으로 진행된다. 혈액단백체 지도가 완성되면 혈액내 모든 단백질의 종류,기능 및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이들 단백질의 변형된 상태와 대사과정,약물 반응의 정도를 모두 파악해 질병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 한국인 표준 혈액단백체지도가 완성되면 한국인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 센터측은 이를 통해 신약개발용 표적 단백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