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관광업계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여전히 타격을 입고 있으며 올 4.4분기쯤이면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세계관광기구(WTO)가 13일 전망했다. 프란치스코 프란지알리 사무총장은 14일 개막되는 아시아 관광업 진흥회의 참석차 홍콩을 방문해 가진 AP회견에서 "4.4분기에 관광업 사정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낙관하면서 "지난 3-4월 사스 발생으로 취소 또는 연기된 국제회의, 전시회,박람회 등이 9월에 개최되는 등 각종 행사들이 속속 재조정돼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프란지알리 사무총장은 그러나 아시아 관광업계가 사스로 입은 피해액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아시아 관광업계의 손실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 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사는 사스가 기승을 부린 당시 하루 손실액이 300만달러에달했다. (홍콩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