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ㆍ남구청 '법조타운' 유치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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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법과 지검 등 법조 건물 이전을 겨냥, 울산시 중구청과 남구청간에 '법조타운'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울산지법과 지검은 남구 옥동 소재 현 청사와 주차장이 비좁아 연내 이전 부지를 결정한 후 2010년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변호사 사무실과 상가 등 2백여개 건물이 들어서는 법조타운이 형성되면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중구청과 남구청이 치열한 유치경쟁에 들어갔다.
중구청은 발빠르게 중구 유곡동 교육청사 건립 부지 인근 그린벨트와 중구 다운동 다운시영아파트 뒤 그린벨트 등 2곳을 법조타운 유치 후보지로 법원 행정처에 등록했다.
이에 뒤질세라 남구청도 현 청사와 가까운 옥동 대공원 자락과 무거동 무거검문소 인근 부지, 문수산 자락 등 4곳을 후보지로 내세워 맞불을 놓고 있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남구는 상권이 발전한 만큼 법조타운은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채익 남구청장은 "지도상 중심지인 옥동에 가까운 대공원 자락으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