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LG카드에 이어 현대카드도 오는 31일 3천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3∼25일 동양종합금융증권,현대증권 등 2개 증권사와 청약증권사를 통해 후순위 전환사채 공모청약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만기는 5년6개월로 만기(2009년 1월 31일)까지 보유할 경우 연 9%의 수익이 보장된다. 1년마다 연 4.0%(표면금리)의 이자를 받고 만기시 나머지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식이다. 그러나 만기 전에 상장되거나 코스닥에 등록될 경우는 연 6.0%의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할 경우 5년6개월 내에 상장되지 않으면 1년 마다 4백만원의 이자를 받고 만기에 3천3백80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받아 총 5천5백80만원의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상장될 경우 전환가격은 액면가인 5천원과 상장(코스닥)공모가의 80% 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1인당 최저 1백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