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대표 변대규)가 셋톱박스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TV와 홈미디어서버를 생산하는 등 디지털 복합가전 시장에 뛰어든다고 14일 발표했다. 휴맥스는 신규사업에 오는 2006년까지 총 5백억∼6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변대규 대표는 "현금성 자산 1천7백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사업 투자비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휴맥스는 오는 2006년 기존의 셋톱박스 분야에서 5천5백억원,디지털 TV 및 홈미디어서버에서 4천5백억원 등 총매출 1조원,영업이익 1천5백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 대표는 "새로 진출하는 디지털TV는 셋톱박스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올 연말부터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쯤에는 내수시장에도 내놓을 방침이며 장기적으로는 PDP(벽걸이TV)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휴맥스는 유럽지역 현지법인을 주요 국가별로 추가 설립하는 한편 헝가리 등 동유럽의 한곳과 중국에 디지털TV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맥스는 DVD리코더와 디지털앰프도 올해 안에 출시하고 이를 점차 디지털 셋톱박스와 결합시킨 복합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 3천8백40억원,영업이익 6백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2·4분기 실적은 오는 24일 발표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