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동체를 추진 중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이 역내 회원국별 육성 산업을 확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 6개국이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경제각료 비공식 특별회의를 열어 국가별 주력 산업을 확정,상호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국가들은 '산업 코디네이터'를 위한 비공식회의에서 △필리핀 전자 △인도네시아 목재 자동차 △태국 항공 관광 △말레이시아 섬유 고무 △싱가포르 정보기술 건강 △미얀마 농업 어업 등으로 육성 산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세안은 오는 9월 캄보디아에서 경제 각료회의를 갖고 산업분야별 진흥책과 역내 분업체제 구축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내 무역 규모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증제도 통관절차 등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이른 시일 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세안은 1967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 모임으로 출범한 뒤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차례로 가입,현재 회원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오는 2008년까지 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광공업제품의 관세를 대폭 인하,역내 자유무역을 추진 중이다.


한국 중국 일본도 최근 아세안과 한·중·일을 묶는 '아세안+3' 경제공동체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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