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자 위에 나는 자.' 플래닛82(옛 시그마텔레콤)는 14일 몰래 카메라와 도청장치를 탐지할 수 있는 신제품 '몰카노(MOLCANO)'를 선보인다고 발표해 상한가인 6백10원에 마감됐다. 상한가 잔량이 장중 40만주 이상 쌓였다. 이달 말부터 본격 시판될 이 장치는 몰래카메라 등을 발견하면 붉은색 신호와 함께 경고음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제품의 가격은 개당 2만원. 지난해 2백44억원의 매출을 올린 플래닛82측은 "벌써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이 제품으로만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로는 3백5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몰래 카메라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전국에 널려 있는 러브호텔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어두운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