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84% 증가하는 등 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14일 지난 상반기에 매출액 6조7천8백80억원,영업이익 1조5천5백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5%와 1백57%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1백87억원으로 1백84% 증가했다.


포스코는 철강업황 호조세에다 6시그마 운동 등으로 원가가 줄어들고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관리에 노력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1%에서 대폭 상승한 23%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상반기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광양1고로 개수에 따른 설비용량 증가로 2.4% 상승한 1천4백3만t,판매량은 3.7% 증가한 1천3백80만t이었다.


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시장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t 증가한 3백23만t으로 전체 판매량의 23.4%를 차지했다.


또 차입금이 지난해 말 4조2천억원에서 6월 말 현재 3조8천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52.3%에서 44.1%로 낮아졌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65.7%에서 69.4%로 상승했다.


포스코 황태현 전무(재무담당)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연초에 밝힌 배당성향 25% 약속에 따라 이달안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과 관련해선 조만간 매입 시기와 규모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전무는 또 "현대차그룹과 중국 자동차시장 동반진출 등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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