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렌드] 외국인 선호株 .. 인수합병 테마·LCD관련주 대거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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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관련주와 액정표시장치(LCD),인터넷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실적 개선 종목 외에 주가가 오를 만한 재료가 있는 종목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신증권이 15일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주식수 기준) 10개를 분석한 결과 M&A 관련주가 5개 종목,LCD관련주가 3개 종목,인터넷 및 DVD주가 각각 1개 종목씩이었다.
◆M&A관련주는 외국인도 관심=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M&A관련 종목은 하나로통신 한신코퍼레이션 일간스포츠 시큐리콥이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의 통신사업 통합 작업으로 인수가 진행 중이고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로 지난 3월17일 3.67%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5.35%로 높아졌다.
한신코퍼레이션은 과학교육콘텐츠의 상품화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까지 3백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일간스포츠는 코로마스펀드가 지분 일부를 매각,최대주주가 한국일보로 변경됐다.
씨큐리콥은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주주가 컨솔리데이티드 사이언스(CONSOLIDATED SCIENCE)사로 바뀌었다.
유무선 통신솔루션 및 장비생산업체인 노스텍의 흡수 합병을 검토 중이다.
◆LCD·인터넷주도 집중 매수=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품을 생산하는 인지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이 8백만주 이상 순매수,지분율이 11.93%에서 35.26%로 늘었다.
절삭공구 전문 생산업체인 와이지-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엠씨인터내셔널에 지분 30%(6백48만여주)를 넘겼다.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업체인 우영과 TFT-LCD모니터와 TV전문 제조회사인 비티씨정보통신은 업황 호조에 따른 수주 계약으로 매출액 및 이익이 급증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상반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터넷 관련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DVD 관련주인 디브이에스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