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두배 즐기기] (특별한 바닷가 4곳) 그래, 떠나는 거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불볕 더위가 기다리고 있을 터.
마음은 벌써 열섬 현상으로 숨막히는 빌딩 숲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을 달리고 있다.
바다로 떠난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새하얀 백사장, 그 뒤의 울창한 송림이 젊음을 유혹한다.
좀 더 특별한 바닷가는 없을까.
이국적인 향취까지 풍기면 더욱 좋겠다.
■ 상주해수욕장
경남 남해군의 해수욕장중 제일 잘 알려진 곳이 상주해수욕장이다.
길이 2km, 폭 1백m의 고운 모래밭을 갖고 있다.
땅이 함몰된 듯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파도가 거의 없다.
해안을 따라 수령 1백년이 넘은 해송이 늘어서 있다.
수온도 적당하다.
상주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금산.
돌투성이 산이지만 험하지 않다.
쉬엄쉬엄 걸어도 4시간이면 돌아내려 온다.
3대 관음 기도처인 보리암 등을 만날 수 있다.
한려해상관리사무소 (055)-649-9202
■ 덕명리 해변
경남 고성군 하이면 한려수도 국립공원의 한 가운데에 있는 해변이다.
세월과 파도만이 만들 수 있는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상다리 바위라는 뜻의 상족암을 중심으로 서쪽은 너럭바위, 동쪽은 자갈해안이다.
너럭바위는 썰물 때면 1천명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난다.
일광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여인의 가슴을 닮았다는 유방도, 병풍처럼 이어진 병풍바위, 용이 살았다는 전설의 용굴, 공룡 발자국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71
■ 예송리 해변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있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가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탄생시킨 곳이다.
동쪽으로 해수욕장 세 곳이 나란히 있다.
가장 남쪽의 예송리해수욕장이 눈길을 끈다.
1km의 해변을 까만 자갈이 뒤덮고 있다.
깻돌(갯돌)로 불리는 이 자갈은 물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이 손바닥만 하고 바다와 가까워질수록 작아진다.
예송리의 또 다른 볼거리는 일출.
보길도 전체에서 해뜨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완도군 문화관광과 (061)550-5224
■ 망상해수욕장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 있다.
입구에서 한참을 뛰어야 파도와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파도가 특히 아름답다.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1백m가량 들어가면 해저에 모래턱이 형성돼 있다.
달려오던 파도는 그 모래턱을 만나 솟구친다.
동해안 해수욕장중 편의시설이 가장 잘 정비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오토캠핑장도 운영, 마이카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장에는 숙박시설은 물론 카페와 산책로, 세탁장까지 갖춰져 있다.
동해시청 관광개발과 (033)530-2227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