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리젠테이션 도우미' 뜬다..'씽크프리쇼'·'J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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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을 잘 해야 진정한 프로가 된다.'
요즘 비즈니즈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프리젠테이션(PT) 능력은 필수 요건이다.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경쟁 PT,그리고 상사에게 업무 상황을 보고하는데 이르기까지 PT 기술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 PT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는 전자 PT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이다.
하지만 파워포인트가 유일한 전자 PT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씽크프리 테크다임 등 국산 오피스 업체들이 개발한 PT 소프트웨어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MS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토종' 디자인 관련 소프트웨어도 선보이고 있다.
◆MS 파워포인트에 맞서는 토종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국산 PT 프로그램으로는 씽크프리의 '씽크프리쇼(Thinkfree Show)'와 테크다임의 'J쇼(Jshow)'가 있다.
씽크프리쇼는 MS 파워포인트에서 작성한 문서들을 손상없이 그대로 열고 편집할 수 있다.
1백40여개 도형과 6백여개 클립아트,다양한 글자체와 애니메이션 등을 자랑한다.
테크다임의 J쇼 역시 MS 파워포인트 문서와 호환된다.
3D를 포함한 1백30여종의 도형과 6백여개 클립아트,그리고 2백여개 포토이미지를 제공한다.
씽크프리와 테크다임은 MS오피스처럼 PT(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이외에도 스프레드시트(엑셀)와 워드프로세서(MS워드) 등 주요 오피스 제품군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들 오피스 제품은 MS오피스의 10∼20%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씽크프리의 오피스 제품군은 지난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도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토종 오피스업체인 넥스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도 오는 9∼10월께 PT 프로그램을 각각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화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디자인 프로그램=보다 멋진 PT 자료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디자인 관련 소프트웨어도 있다.
굿디넷과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선보인 '굿피티(GoodPT)'와 '쿨피티(CoolPT)'는 모두 MS파워포인트로 작성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돋보이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굿디넷의 굿피티는 1백2개 배경이미지와 3백9개 클립아트로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멋있는 PT 자료를 만들도록 해준다.
조진영 굿디넷 사장은 "PT자료를 외주 제작하는 업체로 출발한만큼 디자인 감각이 남다르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쿨피티를 판매하는 윤디자인연구소는 한글폰트 디자인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한글폰트를 디자인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감각 서체 37종을 제공해 문장의 강약을 조절하는 등 프리젠테이션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