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IP텔레포니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며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이런 변화를 선도할 것입니다."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알카텔 VoIP 솔루션 국내 런칭 세미나'에 참석한 알카텔 아·태본부 조지 라프란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IP텔레포니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P텔레포니란 음성전화망과 데이터망으로 이원화돼 있는 기업의 통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기업용 통신시스템을 인터넷(IP)기반으로 통합한 IP텔레포니 시스템을 도입하면 음성과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할 때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인터넷전화나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같은 수많은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콜센터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을 경우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원격지에서 얼마든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전화나 e메일 팩스 등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고객들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라프란체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의 IP텔레포니 시장 규모는 6백만달러 수준이었지만 매년 50% 이상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IP텔레포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알카텔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알카텔 옴니PCX 엔터프라이즈'는 호환성이 뛰어나고 매우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기업의 상황을 평가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