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우리금융 주가는 장중한때 지난해 상장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2.19% 오른 7천원에 마감됐다. 특히 외국인들이은 5월말부터 우리금융 주식을 연일 매수,0.7% 수준이던 지분율이 3%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주가강세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분기중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ABN암로가 우리금융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천86억원)보다 1백70.9% 증가한 5천6백52억원에 달했다고 잠정집계했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ABN암로와 우리금융그룹간의 지분투자협상이 상당폭 진척됐으며 하반기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원은 "우리은행 2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돈 것"이라며 "이는 부실자산 매각과 관련된 특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