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중단…방조제 유실 위험 ‥ 미연결 2.7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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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지난 15일 오후 공사가 중단된 새만금 방조제 현장은 현대와 대우 등 공사 관계자와 인부들이 일손을 놓은 채 공사 중이던 방조제 밑 부분이 파도에 휩쓸려 나가는 등 벌써부터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6일 '방조제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중지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2·4공구의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하루 만에 공사 중이던 제2공구(가력도∼신시도)의 방조제 끝 부분 원 지반이 일부 파도에 휩쓸려 파여져 나가고 있다.
이 구간은 방조제 9.9km 중 2.7km의 연결공사가 끝나지 않은 곳으로 유속이 심해 현재는 양쪽 끝 원 지반만이 파여져 나가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방조제의 중간 부분인 사석마저도 떨어져 나갈 형편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장기 중단될 경우 방조제 유실 위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