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가 투자자를 위해 증권거래소에 기업정보를 밝히는 공시가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올 상반기 상장사가 공시한 건수는 1만1천9백27건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7.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최대주주 변경과 같은 의무공시가 9천4백99건으로 17.9% 늘어났다. 그러나 주가 급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는 59건으로 42.7% 줄었다. 의무공시 가운데선 배당 관련 공시가 99건으로 1천3백14.3% 증가했다. 이어 외부감사인 선임·해임(14건) 2백50.0%, 이익소각(31건) 1백81.8%, 영업 양수도(8건) 1백% 순이었다. 작년 11월부터 도입된 공정공시는 올 상반기에만 1천3백94건을 기록했으며 이 중 영업실적 관련 공시가 41.0%로 가장 많았다. 공시를 가장 많이 한 상장사는 삼성전자(1백89개)였으며 신한지주(1백44건), LG(1백37건), SK텔레콤(1백35건)이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는 "공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11월 공정공시제도 도입 이후 조회공시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