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패션ㆍ뷰티'] (전문가 조언) 자외선차단 '30지수' 지켜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연호 < CNP차앤박피부과 원장 >
여름철 산과 바다에 쏟아지는 자외선은 피부에 여러가지 해를 끼친다.
오랜 시간 햇볕을 받으면 일광 화상으로 인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까지 촉진한다.
이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되도록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신경안정제 아스피린 피임약 등을 복용하고 나면 피부가 자외선에 더욱 예민해지므로 주의한다.
햇볕에 나가야 할 때는 SPF(자외선차단지수)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의 경우 휴가지까지 운전해 가다가 차창에 가까운 왼쪽 손등과 팔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보기 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막으려면 운전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줘야 한다.
휴가지에서 밤에 세안할 때는 찬물로 씻어낸 뒤 찬물이나 찬 우유로 찜질해 준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화장수(스킨)를 솜에 듬뿍 적셔 얹어두는 것도 좋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물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은 피부 손상을 막고 재생에도 도움을 준다.
휴가를 다녀온 뒤 2주 정도 지나서는 클렌징크림 또는 부드러운 솔로 각질을 제거해 준다.
크림이나 에센스를 발라 피부를 촉촉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머릿결의 수분을 빼앗고 케라틴 단백질을 변형시켜 뻣뻣하고 탄력이 없어지게 한다.
두피와 모발을 회복시키려면 헤어 트리트먼트나 두피 스케일링(두피의 세균 기름기를 제거하고 영양을 더해주는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