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승용차 공급 과잉" ‥ 설비확대, 수요증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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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시장에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메릴린치와 JP모건의 분석보고서를 인용, "중국 내 승용차 생산시설 증설이 수요 증가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그레이스 맥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백90만대로 추정되는 중국 내 승용차 수요는 내년 2백66만대,2005년 3백46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연간 승용차 생산능력이 올해 2백18만대, 내년에 3백49만대, 2005년 4백71만대로 확충될 것으로 전망돼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장가동률을 올해 88%에서 내년에는 77%로 떨어뜨려야 한다는게 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JP모건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도 "중국 내 승용차 공급이 올해엔 수요를 4% 초과하며, 2005년에는 그 비율이 2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