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농심 첫거래 급등 ‥ "추가상승 어렵다"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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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가가 농심홀딩스에서 분할된 다음 첫 거래일인 18일 급등했다.
이날 농심 주가는 기준가(14만1천원)대비 6.38% 오른 15만원에 마감됐다.
기업분할로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업분할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최은정 연구원은 분할로 인해 △핵심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고 △회계투명성이 제고되며 △배당성향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LG증권의 황호성 연구원 역시 "지주회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변경은 농심 주주 입장에서 비관련 분야로의 사업다각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이승섭 연구원은 "분할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60.8% 상승했다는 점에 지나친 기대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연구원은 "기업분할로 농심의 자회사 관련 투자자산과 현금 일부가 농심 홀딩스로 이전되고 이자수익 및 지분법 평가익이 종전 사업구조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